제1장 창조원리(創造原理)
● 인간은 오랜 역사의 기간을 두고 인생과 우주에 관한 근본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고민하여 왔다.
● 그러나 아직까지 아무도 이 문제에 대하여 석연(釋然)한 대답을 해 준 사람이 없었으니, 그것은 인간이나 우주가 어떻게 창조되었는가 하는 구극(究極)의 원리를 알지 못하였기 때문이다.
● 보다 더 근본된 선결문제는 결과적인 존재에 관한 것이 아니라, 원인적인 존재에 관한 문제이다.
● 그러므로 인생과 우주에 관한 문제는 그것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모르고서는 풀리지 않는다.
제1절 하나님의 이성성상(二性性相)과 피조세계
1. 하나님의 신성(神性)
● 무형으로 계시는 하나님의 신성을 어떻게 알 수 있을 것인가?
● 그것은 피조세계를 관찰함으로써 알 수 있다(롬1:20).
● 피조세계의 삼라만상(森羅萬象)은 그것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그의 보이지 않는 신성을 그의 실체대상으로 전개해 놓으신 것이다.
● 그러므로 작품을 보아 그 작자의 성품을 알 수 있는 것같이, 이 피조만물을 보아서 하나님의 신성을 알 수 있다.
2. 피조세계의 공통사실
● 하나님의 신성을 알기 위하여, 피조세계에 보편적으로 간직되어 있는 공통사실을 찾아보기로 하자.
● 존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 자체 내에서뿐만 아니라, 다른 존재들과의 사이에서 양성과 음성의 이성성상(二性性相)이 상대적 관계를 맺음으로써 비로소 존재하게 된다.
● 예를 들면, 물질은 양성과 음성, 식물은 수술과 암술, 동물은 수컷과 암컷, 인간은 남성과 여성이 상대적 관계를 맺고 있다.
3. 성상(性相)과 형상(形狀)의 이성성상(二性性相)
●모든 존재는, 보다 근본된 또 하나의 이성성상의 상대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. 존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외형(外形)과 내성(內性)을 갖추고 있다.
●보이는 외형은 보이지 않는 그 내성을 닮아 난 것이며, 내성을 성상(性相)이라 하고 외형을 형상(形狀)이라고 한다.
●성상과 형상은 동일한 존재의 상대적인 양면의 꼴을 말하는 것으로, 형상은 제2의 성상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, 이것을 통틀어서 이성성상이라고 한다.
예를 들면
●인간은 몸이란 외형과 마음이란 내성으로 되어 있다.
●마음을 성상(性相)이라 하고 몸을 형상(形狀)이라고 한다.
●몸은 제2의 마음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, 이것들을 통틀어서 이성성상이라고 한다.
●이로써 모든 존재가 성상과 형상의 이성성상의 상대적 관계에 의하여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.
4. 하나님의 이성성상(二性性相)
●모든 존재의 제1 원인은, 그 모든 것들의 주체적인 성상과 형상을 갖추고 있지 않으면 안 된다.
●존재계의 이러한 제1 원인을 우리는 하나님이라고 부르며, 그 주체적인 성상과 형상을 하나님의 본성상(本性相)과 본형상(本形狀)이라고 한다.
●또한 삼라만상의 제1원인 되신 존재인 하나님은 양성과 음성의 이성성상의 상대적 관계에 의하여 존재한다.
5. 하나님의 본성상, 본형상과 본양성, 본음성의 이성성상의 상대적 관계
●하나님의 성상과 형상의 이성성상과 양성과 음성의 이성성상은 서로 어떠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가?
●하나님의 본성상과 본형상은 각각 본양성과 본음성의 상대적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, 하나님의 본양성과 본음성은 각각 본성상과 본형상의 속성(屬性)인 것이다.
●하나님은
①본성상과 본형상의 이성성상의 중화적 주체(中和的 主體)인 동시에,
②본성상적 남성과 본형상적 여성의 이성성상의 중화적 주체로 계시며,
③피조세계에 대하여는 성상적인 남성격 주체로 계시기 때문에
④우리는 하나님을 아버지라 불러 그 격위(格位)를 표시하는 것이다.
6. 하나님과 피조세계와의 관계
●피조세계는 무형의 주체로 계시는 하나님의 이성성상이 창조원리에 의하여 상징적 또는 형상적인 실체로 분립된 개성진리체로써 구성되어 있는 하나님의 실체대상이다.
●개성진리체는 모두 하나님의 실체대상이기 때문에, 그것들은 각기 하나님의 본성상과 본형상을 닮아서 그 자체 내에 성상과 형상, 양성과 음성의 이성성상을 함께 갖추고 있다.
댓글
댓글 쓰기